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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이메일 info@wcc2013.kr
작성일 2013-11-08 조회수 1887
파일첨부 예배위원회.jpg
제목
은혜로운 예배 잠 못 자는 수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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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위원회, 2년간 소통하며 고통 감내
 
WCC 총회 예배위원회는 개회예배 때 애가(哀歌)의 의미를 담아 재를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위해 몇 줌의 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개막식 하루 전 날 열린 WCC 10차 총회 개회예배 최종 리허설 현장에서야 퍼포먼스에는 최소 세숫대야 8개 분량의 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급히 부산 전역의 식당을 돌아다녔지만 모을 수 없었고 밤새도록 부산 외곽의 추수가 끝난 농가들을 찾아다니며 볏짚을 태웠다. 개막식 당일 아침 9시가 다 되어서야 필요한 분량을 겨우 마련할 수 있었다.
 
WCC 10차 총회 기간 매일 아침·저녁 기도회와 성경공부, 세 번의 예배와 개회예배, 수요예배, 폐회예배를 준비해야하는 이들 예배위원들은 총회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스태프들 중에서도 가장 강도 높은 부서로 손꼽힌다.
 
WCC 총회 한국예배위원회 총무 김명실 목사(48)는 “WCC 총회 현장의 스태프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언어와 문화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을 수시로 겪어야 하고 매 끼니와 잠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지만 즐겁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바로 이 같은 에큐메니칼 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WCC 총회 기간 드려지는 모든 예배준비의 핵심은 주제와 메시지에 있고, 그것은 바로 정의와 평화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예배의 소재에는 자연과 인간을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예배의 형식 역시 여러 교파의 다양한 의식을 내포하고 있어 기독교신앙을 더욱 풍성함으로 열매 맺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징물을 서로 소개하고 조합하면서 다양성을 포함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것을 제시하려는 실험적이고 교육적인 요소도 포함돼 있어 다른 전통을 만나고 배우는 기쁨도 경험할 수 있다”면서 “예배의 무대는 한민족을 대변하는 흰 천과 색동으로 꾸몄고 소품 역시 짚으로 만든 바구니와 장구 등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WCC 부산 총회는 세계 각국에서 신학자와 예배학자, 음악가들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해 2년 전부터 예전과 음악, 예배문서 등을 준비 해 왔다. 매일 아침 기도회와 성경공부를 위한 예배 책자인 ‘할렐루야’에는 WCC의 이 같은 예배신학이 그대로 반영돼 있고, 개회예배 입장식에서 등단한 8개 상징물들은 매일 아침 무대 아래의 작은 단위로 하나 씩 내려와 그날그날
의 예배 주제가 되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와 관련해 “귀와 입으로만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움직임’이 보다 강화된 예배를 통해 예배와 예전의 풍성함을 살려나가길 기대한다”며 “이는 윤리와 사회적 요소가 몸과 많은 부분에서 연계되듯 예배의 목적인 삶과 신앙의 일치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명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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