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지도자들이 우리 문화의 독창성,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섬기고 있는 ‘10인10색’의 자원봉사자 중에는 유난히 어려 보이는 자원봉사자가 있다. 작은 키에 단발머리를 한 소녀, 올해 16살인 자원봉사자 황유현(16세ㆍ산성교회) 양이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그는 WCC 부산총회의 최연소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

 

WCC총회 부산준비위원회 소속으로 ‘주말프로그램’ 통역을 비롯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 양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WCC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어서 자원봉사에 지원했다”면서 “조금 힘들지만, 세계에서 오신 교회 지도자들을 섬길 수 있어서 보람 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를 통해 섬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세계 각국의 문화와 다양성까지 존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힌 황 양은 “우리의 섬김이 종교, 문화 간에 깊은 교류를 맺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며 똑 부러지는 말솜씨를 자랑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