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의 거의 모든 사진은 피터 윌리암스, 그의 손 끝에서 나온다.

 

 

“WCC 10차 총회의 역사적인 현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WCC 커뮤니케이션팀 피터 윌리암스(67,사진)는 10차 총회가 시작된 이후 매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10여 장의 사진을 위해 1,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 왔다. 지난 40년 간 120여 개국의 전쟁과 기근, 내전과 재해 현장을 누벼 온 그에게 사진은 “우리 주변을 살아가고 있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 그 자체”이다.

 

그는 1967년 덴마크 복음주의 루터교 산하의 NGO인 ‘DanChurchAid’의 파송을 받아 나이지리아 내전 현장을 경험한 뒤 UN난민기구와 적십자 소속 사진작가, TV 다큐멘터리와 어린이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세계의 현장을 렌즈에 담았고, WCC와 인연을 맺은 1983년 이후부터는 20년 간 제네바 본부의 사진 라이브러리 개발 및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을 감독해 왔다.

 

그의 작품 중 ‘폭력의 뿌리(The Roots of Violence)’ and ‘문화 충격(Cultural Shock)’과 같은 영상은 각각 2005년과 2006년에 현대 세계의 다양한 문화 상황에서 살아있는 교회 탐사를 위한 영상과 서적 프로젝트인 ‘Keeping the Faith’에 선발되기도 했다.

 

2년 전 은퇴 이후 그는 현재까지 프리렌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에 있으며 이번 WCC 10차 총회 현장을 렌즈에 담기 위해 부산에 머물고 있다.

 

그는 WCC 10차 총회와 관련해 “총회장소인 벡스코는 세계 유수의 컨벤션 시설과 비교해 매우 잘 돼 있어 일 하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며 “전반적으로 잘 준비된 총회현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동명 journalist.sh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