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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10-31 조회수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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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하는 WCC 열흘 일정 10차 총회 예배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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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음의 유산 대표한 무리,

그리스도의 자비만이 우리의 희망”
 
 역사적인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우리 전통악기인 징소리가 세 차례 타종 되는 가운데 4,000여 명에 이르는 예배 참석자들이 기립하며 시작됐다. 이어 예배위원들이 십자가를 앞세우고 넓은 예배당을 가로 질러 단상에 올랐으며 이들이 이동하는 내내 국악찬양이 연주되면서 참석자들을 예배로 인도했다.
 
예배의 전반부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캐리비언, 유럽, 북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태평양 등 세계 8개 지역 대표들이 각 지역의 기도제목을 낭독하고 중보적 기도를 당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 각지의 부르짖음과 소망이 전해질 때 찬양대원들과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줄루족의 애가 ‘센제니나’를 부르며 슬픔과 아픔, 고통의 현실을 나누며 눈물로 기도했다.
 
첫번째로 기도제목을 나눈 아프리카 대표들은 “아프리카가 간직했던 주님의 아름다운 형상은 욕심 많은 자들이 자원을 빼앗아 가고 공동체를 갈가리 찢어벗긴 경계선을 놓고 싸우는 동안에 온통 일그러졌다”면서 “여성과 소녀들도 성욕의 대상으로 여김 받아 괴롭힘을 당했고 강물은 마르고 호수는 범람하고 있다”며 창조세계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뒤이어 아시아 대표들은 “달리트와 토착민, 언어적-인종적 소수민들의 한숨 속에서 놓여있고 강제노동과 위험한 작업장에서 시달리는 수백만 어린이들의 눈에 사무치는괴로움과 절망 속에서 주님을 봬온다”고 호소했다.
 
잔혹한 노예살이로 고생한 역사를 언급한 카리브해 대표들은 “어린이 유기와 마약 매매, 살인사건의 폭증, 조직폭력, 가정생활의 파탄과 윤리체계와 가치체계의 실종, 시장에 자리잡은 불의한 세력으로 말미암은 경제침체와 이주 현상, 퇴폐가 심각하다”고 기도했다.
 
스스로를 식민지 착취와 인종차별, 대량학살 등 죽음의 유산을 대표한 무리라고 고백한 유럽 대표들은 “빈부 간에 간격을 좁히는 길을 발견하게 하시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인종적 소수민족들 사이에서 긴밀함을 가지게 해 달라”고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는 “원주민과 아프리카인들의 후예들을 착취했고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폭행했지만 고통 속에 살아온 희생자들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해방의 날을 기다리게 해 달라”고 고백했다. 중동 지역은 “물과 땅과 지하자원이 존중되어 서로 나누어 쓰는 고국을 우리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북미 지역은 “가난한 나라들의 땅에 묻힌 자원을 파내면서 처절하게 환경을 파괴하였고 노동착취 공장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값싼 상품만 찾았다”고 사죄했다. 끝으로 태평양 지역은 “강물이 심한 고통을 당하며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사라졌고 주님의 창조의 본 모습은 사라졌다”면서 “주님의 자비를 믿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안 정교회 케어킨2세 총대주교는 설교하고 도덕성과 교육, 가정의 의미를 강화하는 것이 결국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총대주교는 “우리가 정의와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희망을 잃고 낙심한 사람들에게 다가서며, 함께 동행해주고 그들의 짐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 안에서그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면서 참된 평화와 참된 정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자고 권면했다.
 
한편 예배 참석자들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를 통해 신앙고백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특히 한국교회 교인들이 연합해 구성한 찬양대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화음으로 찬양하며 예배당을 은혜의 마당으로 만들었다. 예배당에 모인 모든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으며, 기도제목이 바뀔 때마다 찬양으로 화답했다. 예배의 마지막에는장상 목사와 발터 알트만 WCC 의장이 함께 파송례를 선포하면서 열흘 간 이어지는 WCC 총회의 서막을 열었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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